2017.02.10
골프장의 필수 이동수단, 골프카트
다른 스포츠에선 볼 수 없는 필수 이동수단, 골프카트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먼저 알아볼까요?
친환경 골프장의 완성, '친환경 골프카트'가 대세
- 골프카트 동력원의 진화 '가솔린 → 납축전지 →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는 손수레차 형태의 무동력 카트에서 동력수단이 발명되고 난 뒤에는 가솔린, 디젤 등 화학연료를 이용한 골프카트가 주류가 됐습니다. 하지만 화학연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소음과 매연이 발생해 '자연 속 스포츠'라는 골프장의 최대 장점을 방해해왔죠.
그 다음 단계로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가 등장했는데요,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는 '고출력'과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는 '유지관리 용이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 특징입니다. 리튬이온전지는 납축전지에 비해 무게가 5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워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잔디에 피해를 주지 않는 효과 외에 골프카트의 핸들조작과 주행 편의성이 높고, 출력도 가솔린 카트 수준으로 높아 오르막 주행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 저온 출력과 충전 효율이 좋아 겨울철에도 힘이 떨어지지 않으며, 충전 외에는 특별한 유지보수 없이도 납축전지 대비 수명이 2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골프카트, 리튬이온전지의 새로운 시장으로 뜬다
전세계 골프장은 약 3만 4천개에 이르고 골프카트는 약 110만 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골프카트의 비중은 약 35%, 납축전지 골프카트는 65% 정도로 분석됩니다.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는 현재 전체시장의 1% 수준으로 초기단계이지만, 앞서 살펴본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의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올해에는 14%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골프카트 한 대에는 원통형 배터리가 350~600셀 가량이 탑재되는데, 골프카트 시장이 모두 리튬이온전지로 전환한다면 4억셀 규모의 엄청난 시장이 되는 것이죠. 이런 시장 성장성을 보고 최근 리튬이온전지 업계와 골프카트 업계가 협력해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2017 PGA Show에서 주목받은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
지난 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 용품 최대 전시회인 ‘2017 PGA Merchandise Show’에서는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 선두업체인 E-Z-GO가 삼성SDI의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브랜드 ELiTE를 메이저 업체 중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세계 1위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시장확대 나선 삼성SDI
리튬이온전지 골프카트에는 주로 원통형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고출력, 장수명 특징으로 독보적인 1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과거 노트PC를 비롯해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전기차에까지 그 적용 시장을 확대해오고 있죠.